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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 룻의 신앙고백과 나오미의 귀향

by 해바라기7 2025.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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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lug: my-god-ruth-naomi
  • Title: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 룻의 신앙고백과 나오미의 귀향
  • Description: 룻기 1장의 감동적인 신앙고백과 쓰라린 인생 고백이 담긴 이야기를 통해, 하나님을 향한 결단과 삶의 의미를 되새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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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 룻의 신앙고백과 나오미의 귀향

때론 우리의 가장 깊은 신앙고백이 가장 어두운 순간에 피어납니다. 오늘은 이방여인 룻의 감동적인 신앙고백과 쓴 잔을 마시는 나오미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려 합니다.

마지막 시험대

"보라 네 동서는 그의 백성과 그의 신들에게로 돌아가나니..."

나오미의 마지막 권유는 룻에게 신앙의 시험대가 됩니다. 동서 오르바는 이미 돌아갔고, 룻에게도 자연스러운 선택처럼 보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순간, 룻의 입술에서 성경의 가장 아름다운 고백 중 하나가 터져 나옵니다.

운명을 바꾼 고백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룻의 고백은 다섯 가지 결단을 담고 있습니다:

  1. 여정의 결단: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2. 거처의 결단: "어머니께서 머무시는 곳에서 나도 머물겠나이다"
  3. 공동체의 결단: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4. 신앙의 결단: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5. 평생의 결단: "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곳에서 나도 죽어 거기 묻힐 것이라"

이 고백은 단순한 충성 맹세가 아니었습니다. 이는 한 이방여인이 여호와 하나님을 자신의 하나님으로 받아들이는 신앙고백이었습니다.

쓴 잔을 마시는 나오미

"나를 나오미라 부르지 말고 나를 마라라 부르라"

베들레헴으로 돌아온 나오미는 자신의 이름조차 거부합니다. '즐거움'이라는 뜻의 나오미 대신 '쓴 자'라는 뜻의 마라로 불러달라고 합니다. 그녀의 고백에는 세 가지 아픔이 담겨 있습니다:

  1. 전능자의 징벌: "전능자가 나를 심히 괴롭게 하셨음이니라"
  2. 풍족함의 상실: "내가 풍족하게 나갔더니"
  3. 공허한 귀환: "여호와께서 내게 비어 돌아오게 하셨느니라"

보리 추수가 시작될 때

"그들이 보리 추수 시작할 때에 베들레헴에 이르렀더라"

이 마지막 구절은 얼핏 단순한 시간 표시 같지만, 사실은 희망의 암시입니다. 보리 추수는 새로운 시작, 풍성함의 계절을 의미했기 때문입니다. 나오미는 알지 못했지만, 하나님은 이미 새로운 이야기를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메시지

  1. 신앙고백의 순간
  • 우리의 신앙고백은 언제 이루어지나요?
  • 그 고백이 삶으로 이어지고 있나요?
  1. 쓴 경험의 의미
  • 인생의 쓴 경험을 어떻게 해석하고 있나요?
  • 그 속에서 하나님의 계획을 발견하고 있나요?
  1. 새로운 시작
  • 우리의 끝이 하나님의 시작일 수 있습니다
  • 보리 추수처럼 새로운 계절이 시작될 수 있습니다

마치며

여러분의 인생에도 룻의 고백과 같은 결단의 순간이, 또는 나오미처럼 쓴 잔을 마시는 때가 있을 것입니다. 그때 기억하십시오. 룻의 고백이 결국 메시아의 계보에 오르는 영광으로 이어졌고, 나오미의 쓴 잔이 달콤한 기쁨의 잔으로 바뀌게 됨을...

[오늘의 기도] "하나님, 오늘도 우리는 각자의 자리에서 크고 작은 결단을 내립니다. 룻처럼 담대한 신앙고백을, 나오미처럼 정직한 삶의 고백을 하며 살게 하소서. 우리의 모든 상황 속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을 신뢰하며 나아가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