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돌이키리라 - 우리 가정에 찾아온 회복의 이야기
"아빠, 저 이제 교회 안 다닐래요." 고등학생이 된 아들의 갑작스러운 선언에 김민수 집사의 마음은 무너져 내렸습니다. 신앙의 대물림, 참 쉽지 않은 일이죠. 오늘은 말라기 4장의 말씀을 통해 우리 가정이 경험할 수 있는 놀라운 회복의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두 갈래 길 앞에서
"용광로 불 같은 날이 이르리니..." (말라기 4:1) "공의로운 해가 떠올라서 치료하는 광선을 비추리니..." (말라기 4:2)
말라기 선지자가 그린 두 개의 그림이 떠오릅니다. 하나는 모든 것을 태워버리는 용광로의 불이고, 다른 하나는 따스한 치료의 빛입니다. 마치 우리의 선택을 기다리는 두 갈래 길 같지 않나요?
아픔에서 시작된 변화
민수 집사는 아들의 말에 화를 내려다가, 문득 자신의 청년 시절이 떠올랐습니다. 그도 한때는 부모님의 강요처럼 느껴지는 신앙이 답답했었지요. 그날 밤, 그는 말라기 4장을 펼쳤습니다.
"그가 아버지의 마음을 자녀에게로 돌이키게 하고..." (말라기 4:6)
이 말씀은 마치 그의 현실을 직시하는 거울 같았습니다. 아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마음이 돌이켜져야 했습니다.
작은 변화의 시작
다음 날 아침, 민수 집사는 평소와 다르게 아들의 방을 노크했습니다. "준호야, 아빠가 잠깐 이야기 좀 할 수 있을까?"
아들과 마주 앉아 처음으로 긴 대화를 나눴습니다. 아들의 고민을, 의심을, 질문을 끝까지 들었습니다. 판단하지 않고, 답을 강요하지 않고, 그저 들었습니다.
"아빠도 네 나이 때 비슷한 고민을 했었단다. 네 마음이 이해가 된다."
아들의 눈에 처음으로 놀란 기색이 스쳤습니다.
치료하는 광선처럼
"내 이름을 경외하는 너희에게는 공의로운 해가 떠올라서 치료하는 광선을 비추리니" (말라기 4:2)
변화는 생각보다 빨리 찾아왔습니다. 매일 아침 짧은 대화가 이어졌고, 주말에는 함께 운동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어색했던 관계가 조금씩 녹아내리기 시작했죠.
한 달이 지났을까요? 어느 주일 아침, 준호가 먼저 일어나 있었습니다. "아빠, 오늘은 저도 교회 갈게요."
그날 민수 집사는 깨달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치료하는 광선'은 바로 이런 것이구나. 강요가 아닌 이해로, 판단이 아닌 수용으로 비추는 따스한 빛 말입니다.
우리 가정의 이야기로
여러분의 가정은 어떠신가요? 혹시 지금 세대 간의 벽에 부딪혀 계시나요? 말라기의 말씀은 우리에게 희망을 전합니다. 하나님께서 먼저 우리의 마음을 돌이키시고, 그 변화된 마음이 우리 가정을 회복시킬 것이라고요.
작은 실천으로 시작해보면 어떨까요?
- 오늘 저녁, 가족과 함께 식사하며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보기
- 주말에 함께 할 수 있는 활동 계획하기
- 매일 가족을 위한 짧은 기도로 하루 시작하기
마치며
"돌이키지 아니하면 두렵건대 내가 와서 저주로 그 땅을 칠까 하노라" (말라기 4:6)
이 말씀은 위협이 아닌 간절한 초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가정이 회복되기를 간절히 바라십니다. 그리고 그 회복은 바로 지금, 우리의 작은 결단으로부터 시작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가정에도 이러한 회복의 이야기가 시작되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치료의 광선이 여러분의 가정을 따스하게 비추기를 기도합니다.
[오늘의 생각]
- 내 가족과의 관계에서 내가 먼저 돌이켜야 할 부분은 무엇일까요?
- 오늘 저녁, 가족과 나눌 수 있는 대화 주제는 무엇이 있을까요?
- 이번 주말,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은 무엇이 있을까요?
'말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말씀이 들릴 때 - 룻과 오르바의 선택 (0) | 2025.01.01 |
---|---|
흉년 속에 숨겨진 축복 - 룻기가 들려주는 이야기 (1) | 2025.01.01 |
결혼의 증인이신 하나님 - 말라기가 전하는 결혼의 참된 의미 (2) | 2024.12.27 |
언약을 깨뜨린 제사장들 - 회복과 소망의 메시지 | 말라기 2:1-9 (1) | 2024.12.26 |
매우 크게 기뻐하더라 - 동방박사들의 특별한 여정이 주는 교훈 (2) | 2024.1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