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 기울이기: 예레미야서의 지혜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우리의 일상에서 종종 놓치기 쉬운, 하지만 매우 중요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바로 '귀 기울이기'입니다.
우리는 매일 수많은 소리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아갑니다. 스마트폰 알림, TV 소리, 주변 사람들의 대화... 이 모든 것들이 우리의 귀를 끊임없이 자극하고 있죠. 하지만 과연 우리는 정말로 중요한 것에 귀 기울이고 있을까요? 오늘 우리는 예레미야서 13장 12-19절을 통해 이 '귀 기울이기'의 진정한 의미와 중요성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예레미야의 메시지: 귀를 기울이라
예레미야 13장 12-19절은 다음과 같이 시작합니다:
"그러므로 너는 그들에게 이 말을 전하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에 모든 병이 포도주로 찰 것이라 하셨다 하라 그들이 네게 말하기를 모든 병이 포도주로 찰 줄을 우리가 어찌 알지 못하리요 하거든"
이 구절에서 하나님은 예레미야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계십니다. '모든 병이 포도주로 찰 것이다'라는 이 메시지는 단순히 문자 그대로의 의미가 아닙니다. 이는 임박한 심판과 그에 따른 결과를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표현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백성들의 반응입니다. 그들은 "모든 병이 포도주로 찰 줄을 우리가 어찌 알지 못하리요"라고 대답합니다. 이는 그들이 하나님의 메시지를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들은 듣기는 했지만, 진정으로 '귀 기울이지' 않은 것입니다.
귀 기울이지 않음의 결과
예레미야는 계속해서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지 않을 때의 결과에 대해 경고합니다:
"그런즉 너는 그들에게 이같이 이르라 여호와의 말씀에 보라 내가 이 땅의 모든 주민과 다윗의 왕위에 앉은 왕들과 제사장들과 선지자들과 예루살렘 모든 주민을 취하게 하리니"
여기서 '취하게 한다'는 표현은 하나님의 심판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지 않은 결과로, 그들은 영적으로 혼란스러워지고 방향을 잃게 될 것입니다.
이어지는 구절들은 이 심판의 결과를 더욱 자세히 설명합니다:
"내가 그들로 피차 충돌하여 파쇄하게 하되 곧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그러하게 할 것이라 내가 그들을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며 사랑하지 아니하며 아끼지 아니하고 멸하리라 하셨다 하라"
이는 매우 강력한 경고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지 않음은 단순히 개인의 문제로 끝나지 않습니다. 그것은 가족 관계의 파괴, 사회의 혼란,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멸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겸손히 귀 기울이기
그러나 예레미야의 메시지는 단순한 경고로 끝나지 않습니다. 그는 회복의 길도 함께 제시합니다:
"너희는 들을지어다 귀를 기울일지어다 교만하지 말지어다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느니라"
이 구절은 우리에게 중요한 가르침을 줍니다. '귀를 기울이는 것'은 단순히 물리적으로 듣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그것은 겸손한 자세로, 열린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교만하지 말라'는 말씀은 특히 중요합니다. 우리가 자신의 지혜나 판단을 하나님의 말씀보다 앞세울 때, 우리는 진정으로 귀 기울이지 못하게 됩니다. 겸손함은 우리의 귀를 열고, 마음을 열어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게 해주는 열쇠입니다.
어둠이 오기 전에
예레미야는 마지막으로 시간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여호와께서 영광을 받으시기 전에, 어둠이 지기 전에, 너희 발이 캄캄한 산에 걸려 넘어지기 전에 그에게 영광을 돌리라"
이 구절은 우리에게 긴급성을 일깨워줍니다. '귀 기울이기'는 미룰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지금, 바로 이 순간이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그에 응답해야 할 때입니다. 어둠이 오기 전에, 즉 너무 늦기 전에 우리는 하나님께 귀를 기울이고 그분께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오늘날의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
예레미야의 이 말씀은 수천 년 전에 주어진 것이지만, 오늘날 우리에게도 여전히 중요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우리는 어쩌면 고대 이스라엘 백성들보다 더 많은 소리와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렇기에 '귀 기울이기'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일상에서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일 수 있을까요? 여기 몇 가지 실천 방법을 제안합니다:
- 정기적인 묵상 시간 갖기: 하루 중 일정 시간을 정해 조용히 성경을 읽고 묵상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이 시간 동안 모든 전자기기를 끄고 오직 하나님과의 교제에 집중해보세요.
- 적극적인 경청 연습하기: 일상에서 다른 사람의 말을 주의 깊게 듣는 연습을 해보세요. 이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능력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 겸손한 자세 유지하기: 자신의 생각이나 판단을 절대적인 것으로 여기지 말고, 항상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는 자세를 가져보세요.
- 공동체와 함께하기: 교회나 성경 공부 모임에 참여하여 다른 신자들과 함께 하나님의 말씀을 나누고 토론해보세요. 때로는 다른 사람을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습니다.
- 일상의 잠시를 하나님께: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잠깐씩 시간을 내어 하나님께 귀 기울여보세요. 출퇴근길, 점심 시간 등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예레미야서의 이 구절들은 우리에게 '귀 기울이기'의 중요성을 강력하게 상기시켜줍니다.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는 것은 단순한 종교적 의무가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의 삶에 방향과 목적을 부여하고, 진정한 평화와 기쁨을 가져다주는 열쇠입니다.
오늘부터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잠시 멈추어 서서, 우리 주변의 모든 소음을 차단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여보세요. 그 작은 시작이 여러분의 삶을 크게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오늘도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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