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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 - 젊은 사무엘의 첫 영적 경험에서 배우는 하나님의 음성 듣기

by 해바라기7 2024. 11. 6.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 -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마음

여러분은 언제 마지막으로 누군가의 목소리를 진정으로 귀 기울여 들으셨나요? 오늘날 우리는 수많은 소리에 둘러싸여 살아갑니다. 스마트폰 알림음, TV 소리, 거리의 喧囂, 그리고 끊임없이 울리는 메시지 알림까지. 이런 소음 속에서 우리는 진정 중요한 목소리를 놓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고요한 밤, 울리는 부르심

사무엘상 3장의 이야기는 한 젊은이의 특별한 밤을 들려줍니다. 실로 성전에서 엘리 제사장 곁에서 자라난 어린 사무엘. 그날 밤도 평소와 다름없이 성전에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 평범한 밤은 곧 그의 인생을 완전히 바꿔놓을 특별한 순간이 되었죠.

"사무엘아, 사무엘아..."

고요한 밤중에 들려온 음성. 사무엘은 처음에 그 음성이 엘리 제사장의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얼마나 자연스러운 반응인가요? 우리도 종종 하나님의 음성을 다른 것으로 오해하곤 하지 않나요?

세 번의 부르심, 그리고 깨달음

흥미로운 점은 하나님께서 사무엘을 세 번이나 부르셨다는 것입니다. 첫 번째와 두 번째, 사무엘은 엘리에게 달려갔습니다. 자신을 부른 것이 하나님이라고는 상상도 못했기 때문이죠. 성경은 이에 대해 의미심장한 설명을 덧붙입니다.

"사무엘이 아직 여호와를 알지 못했고 여호와의 말씀도 아직 그에게 나타나지 않았더라" (삼상 3:7)

이 구절은 우리에게 중요한 진리를 알려줍니다. 영적인 분별력은 하루아침에 생기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때로는 우리도 하나님의 음성을 알아차리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우리의 부족함이나 실패가 아니라, 성장 과정의 자연스러운 한 부분일 수 있다는 거죠.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

세 번째 부르심 때, 엘리의 조언을 받은 사무엘은 마침내 준비된 응답을 합니다.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

이 다섯 글자의 짧은 응답이 왜 수천 년이 지난 지금까지 우리의 마음을 울리는 걸까요? 그것은 바로 이 말이 담고 있는 겸손과 순종, 그리고 열린 마음 때문일 것입니다.

오늘날의 우리에게 주는 교훈

  1. 준비된 마음의 중요성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위해서는 사무엘처럼 준비된 마음이 필요합니다. 매일 밤 성전에서 자며 섬기던 사무엘의 일상이 그를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자리로 이끌었습니다.
  2. 멘토의 역할 엘리는 비록 자신의 가정에서는 실패한 아버지였지만, 사무엘에게는 중요한 영적 멘토가 되었습니다. 그는 사무엘이 하나님의 음성을 분별하도록 도왔습니다. 우리도 신앙의 선배들의 지혜를 겸손히 구할 필요가 있습니다.
  3. 듣는 자세의 중요성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라는 말은 단순한 청취가 아닌 적극적인 경청의 자세를 보여줍니다. 이는 행동할 준비가 된 응답이었습니다.

일상에서 하나님의 음성 듣기

우리는 어떻게 일상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을까요?

  1. 정기적인 묵상 시간 갖기 매일 일정한 시간을 정해 성경을 읽고 기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무엘이 성전에서 지냈던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과의 정기적인 만남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2. 마음의 소음 줄이기 현대 생활의 끊임없는 소음과 방해 요소들을 잠시 내려놓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때로는 휴대폰을 잠시 멀리하고, SNS를 끄고, 고요 속에서 하나님의 음성에 집중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3. 겸손한 마음 갖기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라는 고백은 겸손한 마음의 표현입니다. 내 생각과 계획을 잠시 내려놓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맺음말: 새로운 시작

사무엘의 이야기는 한 소년의 영적 각성으로 시작되어, 이스라엘의 위대한 변화를 이끈 지도자의 탄생으로 이어졌습니다. 우리의 작은 순종과 경청도 하나님께서 크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도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부르고 계십니다. 때로는 극적인 음성으로, 때로는 고요한 속삭임으로, 때로는 일상의 작은 사건들을 통해 말씀하십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라는 겸손한 마음가짐입니다.

매일 아침 눈을 뜰 때, 우리도 사무엘처럼 이렇게 고백해보면 어떨까요?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

이 단순한 고백이 우리의 하루를, 나아가 우리의 인생을 변화시키는 시작점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