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손 안에서: 토기장이와 진흙의 교훈
예레미야서 13:1-12에서 배우는 하나님의 주권과 우리의 반응
들어가며: 우리 삶 속 하나님의 손길
여러분, 잠시 눈을 감고 생각해 보세요. 부드럽고 축축한 진흙이 여러분의 손바닥 위에 있다고 상상해 보세요. 그 진흙을 주물럭거리며 형태를 만들어 갑니다. 때로는 부드럽게, 때로는 힘을 주어 누르면서 말이죠. 이제 그 장면을 뒤집어 생각해 봅시다. 우리가 그 진흙이고, 하나님이 토기장이라면 어떨까요?
오늘 우리는 예레미야서 13장 1-12절 말씀을 통해 이 흥미로운 비유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려 합니다. 이 말씀은 우리의 삶 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손길을 보여주는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말씀 속으로: 예레미야의 허리띠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내게 이르시되 너는 가서 베 허리띠를 사서 네 허리에 띠고 물에 두지 말라 하시기로" (예레미야 13:1)
예레미야에게 주어진 첫 번째 지시는 단순합니다. 허리띠를 사서 허리에 차라는 것이었죠. 이는 우리의 일상적인 삶 속에서 하나님께서 어떻게 역사하시는지를 보여줍니다. 때로는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작은 행동들을 통해 큰 메시지를 전달하십니다.
여러분의 삶에서도 이와 비슷한 경험이 있지 않았나요? 별것 아닌 것 같은 일상의 순간들이 나중에 보면 하나님의 뜻을 담고 있었던 적은 없었는지요?
하나님의 지시를 따르는 용기
"내가 여호와의 말씀대로 허리띠를 사서 내 허리에 띠니라" (예레미야 13:2)
예레미야는 주저 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따랐습니다. 이는 우리에게 큰 도전이 됩니다. 하나님의 뜻이 우리의 이해를 넘어설 때도 순종할 수 있는 용기가 있나요? 예레미야의 순종은 우리에게 믿음의 본보기가 됩니다.
숨겨진 계획: 바위 틈의 허리띠
"여호와의 말씀이 다시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너는 일어나 유브라데로 가서 내가 네게 명령하여 거기 숨기게 한 띠를 취하라 하시기로" (예레미야 13:3-4)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허리띠를 바위 틈에 숨기라고 하십니다. 이는 우리 눈에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주권적 계획의 아름다움입니다. 우리가 모든 것을 이해하지 못해도, 하나님은 큰 그림을 그리고 계십니다.
여러분의 삶에서도 이해할 수 없는 상황들이 있나요? 그 순간에도 하나님이 일하고 계신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변화의 과정: 썩은 허리띠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일어나 유브라데로 가서 내가 네게 명령하여 거기 숨기게 한 띠를 가져오라 하시기로... 띠를 본즉 썩어서 쓸 데가 없이 되었더라" (예레미야 13:6-7)
허리띠가 썩는 과정은 우리 삶의 어려운 시기를 떠올리게 합니다. 때로는 우리도 이 허리띠처럼 '썩어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죠. 하지만 이것이 끝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이 과정을 통해 우리를 새롭게 만들어 가십니다.
하나님의 메시지: 교만을 꺾으시는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내가 유다의 교만과 예루살렘의 큰 교만을 이같이 썩게 하리라" (예레미야 13:9)
하나님은 이 비유를 통해 교만에 대한 경고를 주십니다. 우리의 교만이 우리를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할 수 있음을 상기시키는 것이죠. 하지만 이는 동시에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우리를 겸손하게 만드시는 것은 우리를 더 나은 모습으로 빚어가시기 위함입니다.
하나님께 붙어있기: 생명의 비밀
"이 악한 백성이 내 말 듣기를 거절하고 그들의 마음의 완악한 대로 행하며 다른 신들을 따라 그를 섬기며 그에게 절하니 그들이 이 띠의 쓸데없음 같이 되리라" (예레미야 13:10)
허리띠가 사람에게 붙어있어야 그 가치를 발휘하듯, 우리도 하나님께 가까이 붙어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 삶의 의미와 목적을 찾는 비결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질 때 우리는 본연의 가치를 잃어갑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도구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허리띠가 사람의 허리에 붙음 같이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을 내게 붙게 하여 그들로 내 백성이 되게 하며 내 이름과 칭찬과 영광이 되게 하려 하였으나 그들이 듣지 아니하였느니라" (예레미야 13:11)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창조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 그분의 사랑과 은혜를 세상에 보이기를 원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붙어있을 때, 우리는 그분의 놀라운 계획의 일부가 됩니다.
나가며: 토기장이의 손에서
우리는 모두 토기장이이신 하나님의 손에 있는 진흙과 같습니다. 때로는 그 과정이 고통스럽고 이해할 수 없을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으로 빚어가고 계십니다.
여러분, 오늘 하루 이 말씀을 기억하며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세요. 그분의 손길이 여러분의 삶을 아름답게 빚어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할 일은 그저 그분의 손에 자신을 맡기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그리고 여러분을 통해 놀라운 일을 행하실 것입니다. 용기를 내세요. 여러분은 위대하신 토기장이의 손 안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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